비슬산 용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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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체성 - 심체의 무상2

글쓴이 : 여산 날짜 : 2019-01-25 (금) 09:04 조회 : 2750

마음의 체성(體性)2

 

심체(心體)의 무상(無常)2

 

“선남자야! 보리(菩提)는 모습이 없으며 관찰(觀察)할 수 없느니라. 어째서 모습이 없으며 관찰할 수 없는가? 안식(眼識)이 불가능하므로 모습이 없는 것이며, 안식이 그 색(色)에 대해 분별(分別)하지 못하므로 관찰할 수 없는 것이다. 이식(耳識)이 불가능하므로 모습이 없는 것이며, 이식이 그 소리(聲)에 대해 분별하지 못하므로 관찰할 수 없는 것이다. 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이 불가능하므로 모습이 없는 것이며, 비식·설식·신식·의식이 그 향(香)·미(味)·촉(觸)·법(法)에 대해 분별하지 못하므로 관찰할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모습이 없고 관찰할 수 없는 것이 성자(聖者)의 경지인바, 그것이 삼계(三界)를 초월한 까닭에 범부로서는 능히 이해치 못하느니라. - 수호국계주경(守護國界主經)

 

마음과, 마음의 작용은 그 본성이 공적(空寂)한 것이어서 보고 듣는 것이 아울러 불가능하다. 마음은 허깨비와 같아 실체없는 것이건만 중생이 이리저리 헤아리는 까닭에 상(相)을 일으켜 고락(苦樂)을 받게 된다. 또 마음의 작용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시시각각으로 생멸(生滅)을 거듭해 잠시도 머무는 일이 없으며, 큰 바람과도 같아서 한 찰나 사이에 장소를 바꾸며, 등불같아서 여러 조건이 갖추어질때에 일어나며, 번개 같아서 수유(須臾)도 머무르지 아니한다. 원숭이 같아서 오욕(五慾)의 나무에서 노닐며, 화가 같아서 갖가지 형상을 그린다. 하인 같아서 여러 번뇌에 혹사당하며, 도둑 같아서 공덕(功德)을 훔친다. 돼지떼와 같아서 더러움을 즐기며, 꿀벌 같아서 단맛이 있는 곳에 모여든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 본성은 가는 일도 오는 일도 없으며, 달라지거나 작용하는 일이 없으며, 크고 작음이 없으며, 고락(苦樂)이 없으며, 상주불변(常住不變)하여 가장 뛰어났느니라. - 심지관경(心地觀經)

※ 수유(須臾) : 극히 짧은 시간. 순간